상주시의회가 시의원들 본회의 보이콧으로 의정사상 유례없는 파행국면을 맞았다.

상주시의회는 8월 25일 오전11시 제202회 임시회를 개회한 후 28일까지 4일간 의사일정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정길수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의장단 사퇴를 요구해 논란 끝에 정회를 선언해 사실상 산회에 들어갔다.

또한 이날 8월 19일 의원간담회에서 사의를 표명한 김동수 산건위원장 사퇴여부를 둘러싸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정길수의원(민주당)은 5분발언을 통해 “6.30의장선거는 원칙을 무시하고 반칙으로 선출된 오욕의 역사이다. 정재현의장은 미래통합당에서 내부경선을 통해 내정된 후보를 밀어내고 당론을 위반하며 의장에 당선되었다. 전반기에 이어 두 번이나 반칙을 해 의장에 선출된 정재현의장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신순화의원(무소속)은 신상발언을 통해 “19일 의원간담회에서 사임을 표명한 김동수 산건위원장이 안건에 부의되지않아 토론이 필요하다”며 정회를 요청했다.
시의원 17명 중 11명이 퇴장하자 정재현의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제202회 임시회 공전으로 규칙안·조례안 등 15개 안건심사와 주요사업 대상지 현장방문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용만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