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상주시의회 의장선거는 미래통합당(13명)이 내정한 의장후보를 바꿔치기해 현 의장을 재선출하는 ‘야바위 선거’를 자행해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6월30일 치러진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통합당 의원들은 당내 경선을 통해 안창수의원을 의장후보로 내정해 놓고 선거당일 정재현의장을 재선출한 ‘의회반란’을 결행했다.

감투에 눈먼‘정치적 야합’이라는 비난을 면치못하고 있다.

통합당 의장후보 교체이유는‘안창수후보는 비리시의원’이라고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후반기의장단에 당선된‘정재현-임부기의원’도 비리(非理) 전력이 있어‘안창수 축출’은 설득력이 없는 핑계에 불과하다.

이번 ‘의회반란’은 도저히 납득이 안간다. 부도덕한 시의원들이 작당한 감투싸움으로 원칙과 상식이 무너진 ‘반칙 드라마’이다.

통합당 경선투표를 통해 결정한 ‘합의된 후보’를 이런저런 이유로 빌미잡아 내팽개친 것은 패권주의를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깊이 반성하고 뼈저린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한편 의장단선거 관련 징계 칼바람이 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지역위원장 정용운)은 당론을 위반, 해당행위를 한 M의원에 대해 중징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지역위원장 임이자의원)도 ‘의회반란’을 일으킨 항명 주동자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반란’에 대해 여론이 곱지않다.

행정동우회 간부 A씨(75)는 “의회반란은 시민들을 우롱한 정치적 야합이다. 의장단은 즉각 사퇴하고 의장선거를 다시해야 한다”고 격분했다.

시민 B씨(56)는“의회 쿠데타는 있을 수 없는‘감투 강도짓’이다. 해당행위를 한 주동자는 중징계를 해야하며 상주시의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기사출처=상주신문, 2020년 7월 14일 1면>